인사이트
한국가구산업협회 X 아키스케치, VIP 행사 스케치
by Archisketch

가구업계에 분 새로운 바람: VIP 네트워킹 나잇 현장 스케치
2026년 7월 8일 수요일 저녁, 성수동 사운드클라스카 루프탑에 가구, 인테리어, 콘테크(ConTech) 업계를 대표하는 얼굴들이 모였습니다. 아키스케치가 주최하고 한국가구산업협회가 주관한 「VIP 프라이빗 네트워킹 나잇」, 이주성대표의 한국가구산업협회 신임 회장 취임과 협회 70회를 함께 기념하는 자리였습니다.
아키스케치가 이 자리를 준비한 이유는 단순한 취임 축하 이상이었습니다. 가구, 인테리어, 콘테크 업계 종사자들끼리도 서로 어떤 고민을 하는지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공간 설계 플랫폼을 만들어온 아키스케치가 협회장을 맡게 된 것도, 어쩌면 이 업계에 새로운 흐름이 필요하다는 신호였습니다. 그래서 아키스케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른 IT 테크 씬처럼 유연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는 커뮤니티 문화를 이 업계에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장마 기간이라 오후까지도 날씨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행사 시작을 앞두고 하늘이 거짓말처럼 맑게 개었습니다. 덕분에 루프탑 특유의 개방감 속에서 저녁 행사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이 우연한 날씨는 그날 현장 분위기에도 은근히 스며들었습니다. 무거운 이미지가 강했던 이 업계에 아키스케치가 만들고 싶었던 것도 이런 유연하고 자유로운 공기였습니다.


[사진: 루프탑 전경, 맑게 갠 하늘 아래 진행된 행사 현장]
모든 디테일에 녹인 '고객 중심'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아키스케치가 가장 오래 고민한 키워드는 3가지였습니다. 고객 지향, 고객 우선, 오직 고객. 다만 이를 슬로건으로 내거는 대신, 행사의 세부 요소마다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스태프들의 유니폼이었습니다. 운영진 전원이 최근 아키스케치의 고객사가 된 F&F의 MLB 모자를 쓰고 게스트를 맞이했습니다. 브랜드 로고를 내세우는 대신, 함께 일하는 고객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선택이었습니다.

[사진: 스태프들이 MLB 모자를 착용하고 게스트를 맞이하는 모습]
기프트 구성에서도 아키스케치를 사용하고 있는 무브먼트랩(movement lab), 디엘로(deello), 까사미아(casamia), MLB의 제품으로만 채워졌습니다. 별도의 굿즈를 제작하는 대신, 함께 성장하고 있는 고객사들의 브랜드를 소개하는 자리로 활용하였습니다.
경계를 허문 네트워킹
이날 참석자들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전통 가구, 제조업은 물론 IT 플랫폼, 패션·리테일, 에듀테크, 학계까지 서로 다른 영역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평소라면 접점이 많지 않았을 조합입니다. 그래서 어색함 없이 섞일 수 있도록 공간 배치와 동선을 세심하게 설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구, 인테리어 업계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 대신, 참석자들이 먼저 다가가 명함을 건네고 업종을 넘나드는 협업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한국 가구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한국가구산업협회장 및 아키스케치 이주성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VIP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행사는 정해진 좌석 없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는 스탠딩 네트워킹 방식으로 진행됐고, 발표가 끝난 뒤에도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 늦은 시간까지 계속됐습니다.




이후 재즈 라이브 세션과 함께하는 만찬과 자유로운 밍글링으로 이어졌습니다. 2부는 오픈마이크 세션으로 채워졌습니다. 총 8개 기업의 담당자들이 짧게 자사를 소개하는 릴레이 피칭이 진행됐고, 파트너사 간 교류를 촉진하는 명함 추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아카라라이프: 스마트 조명, 차양, 도어락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모두 갖춘 글로벌 스마트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 자사를 소개했습니다. 기술보다는 '경험'과 '디자인 툴'이라는 관점에서 공간을 설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테리어·가구·건축 업계와의 협업으로 스마트 홈을 함께 구축해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이탈리아 기업과 국내 가구 산업 간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2027년 5월 이탈리아 가구·인테리어 기업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B2B 행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디엘로: 26년간 금속 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설계부터 생산까지 도맡아온 모듈 가구 전문 기업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옵션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실제 배치 모습을 구매 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는데, 아키스케치와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안에서 직접 모듈 가구를 구성해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삼성전자: 단순 가전 판매를 넘어 공간을 이해하는 파트너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공간 디자인을 다루는 참석자들과 가전·공간을 아우르는 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쿨스쿨: 초중고 교육 공간 재구조화 컨설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AI가 교육 정책과 예산에 맞춰 에듀테크 구성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쿨스페이스' 플랫폼을 소개했습니다. 공간 인프라 설계에는 아키스케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가구·인테리어 업계와의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프리츠한센: 헨릭 스텐스고르(Henrik Steensgaard) CEO는 154년간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이어온 브랜드로서, 2020년 한국 지사 설립 이후 지켜본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한국 가구 산업과의 협업 의지를 전했습니다. (한국경제와 단독 인터뷰 링크)

모두싸인: 종이 계약이 여전한 업계 현실을 짚으며, 계약서 작성·검토 단계의 법적 리스크 검토부터 서명 후 갱신·만료 관리까지 AI 기반으로 지원하는 전자서명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LG전자: 가전과 가구, 공간을 연계하는 신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주방, 리빙룸, 드레스룸 등 공간별로 가전과 함께 제작할 가구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며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작은 시도가 만들 변화
가구, 인테리어, 콘테크 시장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적인 산업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아키스케치가 이번 네트워킹 나잇을 통해 확인한 것은, 그 안에서도 IT 테크 씬처럼 유연하고 활발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함께 만들어 주신 한국가구산업협회와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참석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키스케치는 앞으로도 업계에 필요한 연결과 인사이트를 만드는 자리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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